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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마에서 온 편지 [102] 깔레이 마을, 떼떼의 꿈이 이루어지다


    큰언니 같은 한국인 선생님 "환영합니다"[일요신문] 미얀마 북서부 깔레이(Kalay)의 작은 공항입니다. 우기라 비가 추적추적 내립니다. 우산을 펴들고 우리 일행은 양곤에서 오는 비행기를 기다립니다. 하루에 한 번 오는 비행기입니다. 비행기 도착시간이 자꾸 늦어집니다. 멀고 먼 이 마을에 오늘 한국에서 여자 선생님이 한 분 오십니다. 얼굴도 사진으로만 본 분입니다. 이곳 깔레이는 샤가잉구(Sagain Division)이지만 북부 친주(Chin State)를 드나드는 관문입니다. 그래서인지 북부의 친주에서 내려온 사람들이 많이 삽니다. 양곤에서 폰테크고속버스로 22시간 걸리는 곳입니다. 이곳에 한국어와 농업기술을 가르치는 교육브랜치가 세워졌습니다. 이른바 ‘찾아가는 교육’이 시작된 것입니다. 비행기를 기다리는 제 곁에 교사 떼떼가 우산을 들고 서 있습니다. 오늘 떼떼에겐 보험비교꿈이 이루어지는 날입니다. 올해 스물두 살인 떼떼는 대학시절 방송국 아나운서가 꿈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말하는 게 똑 부러지고 발음도 명확합니다. 미얀마에 와서 처음으로 강남역왁싱제게 미얀마어를 가르친 사람이 떼떼입니다. 대학졸업 후 고향인 양곤을 떠나 이 먼 곳으로 오기까지.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었습니다. 떼떼가 심사숙고 끝에 오지로 CM송가기로 결심하던 날, 떼떼가 본부에 딱 한 가지 요구한 것이 있었습니다. 그건 언젠가 한국 선생님이 올 텐데, 언니 같은 한국 선생님이 오셨으면 좋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떼떼는 세 자매 중 맏이라서 언니가 늘 그리웠는지도 모릅니다. 참으로 난감한 요구입니다. 무덥고 모기도 많은 이런 오지에 여선생님이 오기도 힘들 거다. 남자라면 몰라도. 너무 한갓진 마을이라 한국인에겐 너무 심심할 거 같기도 합니다. 이런 가운데 뜻밖의 수원변호사소식이 날아왔습니다.쿠알라룸푸르에 있는 저희 NGO 본부에서 전주눈썹미얀마에 오길 소망하는 한 분이 있어 한국에서 미팅을 가졌다는 소식입니다. 그분은 교육일선에서 줄곧 일해온 싱글인 분이라고 했습니다. 그분이 준비기간을 거쳐 마침내 일하던 곳에 사표를 내고 처음 미얀마로 오는 것입니다. 비행기가 막 활주로에 안착하고 상기된 모습의 떼떼 앞으로 한국인 여성 한 분이 다가옵니다. 최 선생님입니다. 여자분인데 짐도 별로 없습니다. 떼떼가 환하게 웃으며 한국말로 인사를 합니다. 떼떼는 한국어과 출신은 아니고 독학을 한 학구파입니다. 홀로 이 낯선 곳으로 온 한국 선생님. 우리 모두 마음이 찡해집니다. 첫인상에서 이분은 아주 밝고 명랑한 분이란 걸 금세 알 수 있습니다.미얀마 구석구석 마을에는 영어국제학교, 일본어교육센터가 평택눈썹문신자리 잡고 있습니다. 언어가 나중 문화와 경제의 힘이 되기 때문이다. 깔레이는 인구가 적은 도시지만 800여 명의 초중고 학생들이 다니는 국제학교도 있습니다. 영어로 공부합니다. 우리는 이곳에 한국인과 미얀마인이 함께 가르치는 한국어학당을 시작했습니다. 떼떼와 리안, 그리고 새로 오신 최 선생님이 이 일을 담당할 것입니다. 이제 강남브라질리언왁싱떼떼에겐 큰 언니 같은 선생님이 곁에 있습니다. 한국 선생님이 이 나라에 적응하기까진 시간이 걸리겠지요. 음식도 맞지 않고 더위도 익숙해져야 합니다. 말도 통하지 않습니다. 또 가족과 떨어져 사는 외로움도 데리고 살아야 합니다. 그럼에도 트렁크 하나 끌고 우리 곁으로 온 ‘독립군’ 같은 여선생님. 우리는 며칠 전 선생님이 지낼 방을 뜰이 보이도록 안쪽에 만들고 침대를 꾸미고 모기장도 쳤습니다. 저도 처음 이 나라에 오던 수원치과날을 기억합니다. 배낭 하나만 메고 왔습니다. 공항에 처음 얼굴을 보는 두 사람의 젊은 선생님이 나왔습니다. 그 후 익숙한 것들과 결별하는 데 거의 1년이 걸렸습니다.교사 떼떼는 대도시 양곤을 떠나 오지인 이곳에 왔습니다. 두 여동생을 늘 보고 싶어 합니다. 한국의 여선생님도 사랑하는 어머니를 두고 미얀마 오지로 왔습니다. 우린 수원임플란트깔레이의 간이식당에서 간단한 저녁을 먹습니다. 가로등도 없는 시골 마을, 어둠이 깔리는 거리에서 서울, 양곤에서 겪은 지난날들을 얘기합니다. 떠난다는 것은 슬픈 것만은 아닙니다. 떠남은 새로운 세계와 만나는 일입니다. 낯선 관습과 새로운 얼굴들을 만나는 일입니다.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일입니다.아, 이제 저도 깔레이에서 돌아가야 할 시간이 왔습니다. 새벽이 밝아오면.

  • 늦어지는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아시아나 유동성 '경고등'


    아시아나 흑자에도 재무구조 악화…3분기 다시 자본잠식공정위 심사 결과 내년에 나올 듯…주요국 심사도 '제자리'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추진(CG)[연합뉴스TV 제공](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의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결합 승인이 올해를 넘길 것으로 전망되면서 아시아나항공의 재정 상황에 대한 보험비교우려도 커지고 있다.아시아나항공은 올해 3분기 화물 사업을 바탕으로 흑자를 기록했지만, 자본총계가 자본금보다 적어지는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별도 재무제표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3분기 자본총계는 3천292억원, 자본금은 3천720억원이다. 자본잠식률은 11%대다.지난해 1분기 자본총계가 709억원까지 감소하며 완전 자본잠식상태에 빠진 아시아나항공은 영구채 발행으로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3분기 다시 자본잠식률이 50%까지 오르며 자본잠식에 빠졌었다.지난해 말 무상감자를 통해 자본잠식에서 탈출했지만, 올해 용인교정치과3분기 다시 자본잠식에 빠지며 유동성에 '경고등'이 들어왔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미 대한항공으로부터 인수 자금 1조원을 받았지만, 유동성 위기에서 탈출하지 못한 모습이다.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1천343.80%에서 올해 3분기 3천668.34%로 치솟았다.아시아나항공의 유동부채는 5조835억원으로 유동자산 1조8천693억원을 넘어섰다. 단기차입금 2조5천560억원을 포함해 1년내 상환해야 할 부채도 3조원가량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아시아나항공은 부채비율 상승에 대해 국세청이 2015~2017년 세무조사를 통해 추징한 세금 1천69억원이 법인세 비용으로 반영되면서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아시아나항공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2천44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지만, 금융 이자 비용으로만 2천415억원을 지출해 이자 갚기에 급급한 상황이다.영구채 배당금까지 포함하면 실질 이자 비용이 3천92억원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영업이익만으로 이자를 갚지 못할 것으로 분석된다.이동걸 산업은행 회장도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이 일시적으로 화물로 영업이익을 냈지만, 위기가 구리치과 치과마케팅재발할 수 있다"며 "재무구조 개선이 치과개원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과홍보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치과광고변이인 '오미크론'의 등장과 국내 코로나19 재확산도 아시아나항공의 유동성 위기를 더 커지게 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이처럼 아시아나항공이 기업 생존까지 위협받는 상황에 놓였지만, 대한항공과의 통합을 위한 필수 절차인 한국과 주요국의 기업결합심사는 여전히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주요국의 기업결합심사가 승인돼야 아시아나항공은 예정된 인수 잔금 8천억원을 대한항공으로부터 받을 수 있다.한국 공정위는 연내 심사를 마치고 심사보고서를 전원위원회에 상정한다는 계획이지만, 전원회의 강남왁싱일정을 고려하면 내년에야 최종 승인 강남왁싱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공정위는 현재 국토교통부와 통합 이후 발생할 독점을 방지할 방안을 논의 중이다.대한항공의 운수권이나 공항 슬롯(공항 이착륙 능력)을 회수해 저비용항공사(LCC)에 재분배하는 방안이 거론되지만, 통합항공사의 경쟁력 훼손과 인력 구조조정 동탄교정치과우려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국토부는 제조업과 다른 항공산업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공정위가 제조업 기업 결합 심사 때 시장 점유율을 낮추는 방식으로 독과점을 방지하지만, 외항사가 존재하는 항공업의 경우 국내 점유율만으로 독점을 판단할 수 없다는 논리다.해외 기업결합심사도 주요국인 미국, 중국, EU(유럽연합), 일본에서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해외 경쟁당국은 한국 공정위의 심사가 지연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결합이 시급한 사안이 아닌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현재 EU는 본심사에 착수하지 않았고, 일본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 통합은 국가 항공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됐다"며 "통합을 위해 과도한 조건을 내건다면 기업결합의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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